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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의 영화 리뷰

판타지 영화의 원조, 살면서 꼭 봐야 하는 영화 11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by inezip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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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원작 해리포터의 세 번째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13세가 된 ‘해리 포터(다니엘 래드클래프)’는 아버지의 험담을 하는 이모부의 누이 마지 아줌마를 거대한 괴물 풍선으로 만들어 버리고 맙니다. 일반 세상에서 마법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법을 어긴 해리는 마법부의 징계가 두려워 도망을 치려 나이트 버스를 타게 되죠. 나이트 버스 내 직원이 움직이는 마법 신문에서 시리우스 블랙 탈옥에 관련된 기사를 보고 있었고, 해리는 흥미로운 듯 바라봅니다. 그러던 중 해리는 한 술집에 내리게 되고 그곳에 마법부 장관을 만나게 됩니다. ‘시리우스 블랙’(게리 올드만)이 아즈카반의 감옥을 탈출해 해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시리우스 블랙은 어둠의 마왕인 볼드모트에게 해리의 부모님을 이끌어 죽음으로 몰고 간 당사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리우스 블랙과의 불가피한 대결은 다가오고, 해리는 자신과 시리우스 블랙 사이에 얽혀있는 엄청난 비밀을 직면하게 됩니다. 점차 해리를 위협하는 어둠의 세력, 그에 맞서는 해리의 활약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2. 리무스 루핀과 해리 포터

학교로 떠나는 날, 아서 위즐리는 해리에게 시리우스 블랙을 찾아다니지 말 것을 당부하게 됩니다. 해리는 시리우스 블랙은 자신을 죽이려는 흉악범이고 자신이 먼저 그를 찾아다닐 이유가 없는데 어째서 이런 당부를 하는지 의아해하게 됩니다. 폭우를 뚫고 학교로 향하던 기차가 중간에 정차하고 시리우스 블랙이 기차에 탔는지 수색하기 위해 아즈카반의 간수인 디멘터들이 나타나는데, 디멘터를 본 해리는 갑자기 알 수 없는 비명 소리를 들으며 정신을 잃게됩니다. 해리 일행과 같은 객실에서 자고 있던 신임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인 리무스 루핀은 디멘터들을 기차 밖으로 몰아낸 후 아이들과 해리에게 초콜릿을 먹이게 되죠. 해리는 자신만 정신을 잃은 것에 대해 이상하게 여깁니다. 입학식 연회에서 덤블도어는 아즈카반에서 탈옥한 시리우스 블랙 때문에 호그와트에 잠시 동안 디멘터가 있을 예정이라 전하고 절대 학생들 있는 곳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조건을 걸었다고 하죠. 그럼에도 학생들에게 디멘터에 대해 경고하고,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로 리무스 루핀이, 신비한 동물 돌보기 교수로 해그리드가 임명됐다는 것을 알리게 됩니다. 퀴디치 대회 중 해리는 디멘터의 습격을 다시 한 번 받게 되고 그로 인해 디멘터를 물리치는 법을 루핀 교수에게 배우게 됩니다.

 

3. 디멘터

마법사 세계의 모든 범죄자들을 구금하는 마법사들의 감옥 아즈카반의 간수들로 대부분의 마법사들은 디멘터를 지구 상에서 가장 불결한 생물이라며 싫어합니다. 디멘터는 다른 지역에서의 출몰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처음으로 그 존재가 알려진 건 15세기였다고 하죠. 당시 어둠의 마법사 '에크리즈디스(Ekrizdis)'라는 자가 죽자 그가 지내던 요새의 은신 마법이 해제되며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곳이 바로 후일 아즈카반이라 불리게 된 장소였습니다. 디멘터는 마치 사신(死神)처럼 온몸에 두른 검은 망토를 뒤집어쓴 채 허공 위를 떠다니는 귀신 같은 형상을 하고 있으며, 키도 상당히 큰 데다 망토 안쪽의 피부는 익사체마냥 창백하고 딱지 투성이입니다. 평소에는 로브를 뒤집어쓰고 다녀 잘 안 보이지만 얼굴에는 눈이 없고 뻥 뚫린 구멍 같은 입만 있죠. 여러모로 전형적인 악령의 이미지를 띄고 있습니다. 이들이 근처에 오면, 갑자기 싸늘해지며 주변이 얼어붙고 사람에게서 긍정적인 감정을 빨아먹게 됩니다. 마법사들의 감옥에 디멘터를 쓰는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디멘터를 간수로 두면 끊임없이 홀려서(행복을 계속 빨아먹어서) 마법을 아예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불쾌함과 공포를 유발하는 것보다 훨씬 끔찍한 건 '디멘터의 키스'라는 행동입니다. 이는 입을 맞춰 영혼을 흡수하는 것으로, 이를 당한 인간은 혼 없이 육체만 남은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이 장면은 마지막 시리우스가 당하게 되고, 이 장면을 해리가 보게 됩니다.

 

4. 원작과의 차이점

첫 번째, 영화 중반에 등장한 수사슴 형태의 완전체 패트로누스가 후반에는 생략되고 구름 형태로만 묘사됩니다. 팬이 아닌 일반 관객들을 위해 패트로누스 주문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생략하면서 후반 연출도 축약한 것으로 보이는데, 책을 읽었던 독자이자 관객들은 연출상의 차이로 생각하고 넘어가지만 오히려 일반 영화만 본 관객들은 '영화 내 해리가 본 수사슴은 뭐냐'는 의문을 갖게 하죠. 영화만 본 관객들은 은 5편(불사조 기사단)에서야 이 수사슴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두 번째,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과거로 돌아가 시리우스, 벅빅을 구하는 과정도 약간 다르게 묘사됩니다. 소설에서는 벅빅을 구하고 패트로누스를 불러내어 시리우스를 구하는 게 전부이지만 영화에서는 미래의 헤르미온느가 던진 돌에 과거의 해리가 맞아 타이밍 맞게 오두막에서 나오게 됩니다. 또한 미래의 헤르미온느가 늑대 울음소리를 내어 루핀 교수를 유인하여 숲에 숨어있다가 과거의 자신들에게 들킬 뻔하는 등 시간 여행 장르의 보편적인 장치들이 다수 나오고 있습니다. 원작에선 시간 여행자는 과거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철저하게 지켰지만, 영화에서는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의 재미를 살리는데에 초점을 두었죠. 마지막 결말에서 해리가 시리우스를 구하고 돌아온 뒤 알버스 덤블도어의 반응도 다른데 소설에서는 돌아온 해리를 맞이하며 수고했다고 말해주지만 영화에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한 뉘앙스로 어서 가서 자라는 반응을 보이죠. 책과 영화를 모두 보는 관객이라면 소소한 재미를 찾게 되는 점이라고 합니다.

 

5. 마무리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작품은 전작 1,2편과 달리 좀 더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을 주는 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전 작품들은 해리와 친구들이 좀 더 어린 나이이기도 하고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편이었기 때문에 판타지, 마법을 위주로 보여줬다면 3편은 해리의 가족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들의 주변 관계 및 과거를 파헤치는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네이버 평점 10점 만점 중 9.78점을 이루는 만큼 1,2편에서와 다르게 더 큰 액션과 판타지 작품을 그려냈다고 하죠. 작품 내적으로 들어가자면 이번 작품에서 누군가를 지켜야 하는, 지키고 싶은 마음과 본인이 두려워 하는 디멘터를 이겨내야 한다는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루핀과 이야기를 나누고 마법을 연습하며 영화의 마지막에는 그의 대부인 시리우스를 구하게 되기도 합니다. 아즈카반의 죄수 시리우스 블랙의 탈옥으로 인해 마법 세계는 혼란과 두려움에 빠지며 그가 12년 동안 준비해온 복수를 위해 호그와트로 향하는 것과 해리와 시리우스 블랙의 관계성이 확립되며 스토리의 시작을 알리는 이 영화. 다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